양파껍질, 때 묻지 않은 건강의 보고
저는 요리를 위해 채소를 다듬을 때마다 양파의 겉껍질을 주저 없이 버려왔죠. 하지만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를 접하고 큰 반성을 했습니다. 양파껍질에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성분이 가득 담겨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양파 속살만 먹고 버렸던 그 귀한 양파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물질이 양파 속살보다 무려 10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우리 몸 안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양파껍질의 효능
사실 제가 양파껍질의 효능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 전율이 흘렀습니다. 그들은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양파껍질 추출물을 8주간 섭취하게 한 뒤 그 효과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양파껍질 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 면역세포 활성이 64% 증가
– 감기, 인후염 등 감염 증상이 35.2% 개선
– 스트레스 지수는 29% 감소
– 삶의 질 지수는 46% 향상
– 면역력이 높아졌다는 자각도 9% 상승
정말 믿기 어려운 수치들입니다. 저는 양파껍질에 숨겨진 건강의 비밀을 간과했던 것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죠.
양파껍질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법
연구진은 양파껍질의 효능을 최대한 이용하려면 껍질째 뜨거운 물에 끓여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물 요리를 할 때마다 양파를 겉껍질째 넣어 육수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껍질은 겉의 갈색 껍질과 그 안쪽의 약간 색이 있는 두 번째 껍질까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양파껍질에 들어있는 건강 성분을 충분히 우려낼 수 있다고 하네요.
양파껍질로 만든 가공식품 출시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파껍질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양파껍질 유자차와 콜라겐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조만간 다음과 같은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 양파껍질 간장
– 양파 전체를 이용한 젤리
– 기타 양파껍질 추출물 보조제 등
버려지던 양파껍질, 이제는 보물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양파껍질을 버려온 저는 너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양파껍질을 버리고 그 속에 담긴 보물을 간과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라도 양파껍질의 진가를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활용하지 않으면 그냥 흔한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양파껍질처럼 평범한 것 속에도 건강의 열쇠가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앞으로는 양파껍질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보물들이 우리 눈에 띌 것입니다.